“결정적 순간마다 다 맞아”…올해 LG 상대 맹활약했던 KIA 슈퍼스타, 준PO서도 상승세 이어갈까

“(올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끝난 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말이다. 과연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도 맹활약하며 호랑이 군단을 플레이오프(PO)로 이끌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염 감독의 LG와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을 치른다. 79승 2무 63패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IA는 LG를 제치고 PO로 향하고자 한다.

KIA 김도영이 12일 광주 LG전에서 결승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김도영이 12일 광주 LG전에서 결승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에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에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올 시즌 KIA는 LG 상대 9승 7패로 앞섰다.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만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LG전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을 마감한 까닭이다.

무엇보다 KIA가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막판 LG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덕이 컸다. 3~5일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으며, 최종전이었던 12일 광주 경기에서도 승리해 3위를 확정했다.

김도영의 공이 컸다. 통산 493경기에서 타율 0.310(1714타수 532안타) 100홈런 3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적어낸 김도영은 올해에도 큰 존재감을 뽐냈다.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8(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OPS 1.060을 기록,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LG 상대 타율은 0.208(48타수 10안타). 다소 아쉬워 보이지만, 4홈런 12타점을 쓸어담았다. 순도도 높았다. 5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2일 최종전에서는 8회말 결승 2점 아치를 그리며 LG를 울렸다.

KIA의 핵심 자원인 김도영. 사진=KIA 제공
KIA의 핵심 자원인 김도영. 사진=KIA 제공

LG도 잔뜩 경계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타율 0.331(543타수 180안타) 41홈런 127타점 OPS 1.062를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린 LG의 핵심 타자 오스틴 딘은 “정규시즌은 지난 일이고,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을 축하한다”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LG의 대비가 철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과연 김도영은 이런 상황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를 PO로 이끌 수 있을까.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울릴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울릴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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