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 호주 퍼스 히트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홍성흔이 우중간 선취 1타점 2루타를 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부산) = 김현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괘남 홍성흔이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받은 포스팅 결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류현진 포스팅 결과를 한화에 통보했다. 입찰금액은 573만 7737달러 33센트, 약 270억원이라는 어마마한 액수다. 합당한 가치를 조건으로 내세운 한화는 포스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일전을 앞두고 만난 홍성흔은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에 대한 질문에 "1000만 달러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다"며 "난 2000만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조금 많이 나왔는데 (류)현진이는 당연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한국 선수로 그런 몸값을 받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흔은 요미우와의 일전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그는 “어제(9일) 삼성이 라미고에 패하는 것을 보고 머리 속이 까매지더라"라며 "삼성이 잘해줬으면 했는데 이제 한국 팀은 우리 밖에 안남았다"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