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선수단 이동을 단행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타율 0.167로 부진했던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포수 샘 허프를 웨이버하고 유틸리티 선수 크리스티안 코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이 자리는 외야수 도미닉 스미스와 다니엘 존슨, 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대신했다. 스미스는 FA 계약을 맺었으며 존슨과 키즈너는 콜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새로 합류한 두 명의 외야수를 바로 이날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다니엘 존슨(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타이럴 핏츠제럴드(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밥 멜빈 감독은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고, 약간은 변화를 주려고 한다. 조금은 다른 모습을 준비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가 최근의 득점 부진(16경기 32득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플로(윌머 플로레스)는 최근에 많이 뛰었다. 그에게 휴식일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상황이 됐다. 여기에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외야도 소화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옵션을 갖게됐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우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제외됐다. 팀 공격력이 극도로 부진했던 지난 16경기 타율 0.118(51타수 6안타)에 그쳤던 그다.
멜빈 감독은 “이틀 정도 휴식을 주려고 한다. 최근에 조금 많이 뛰었다. 보통은 안그랬는데 좌완 선발이 나올 때도 출전하고 그랬다. 그렇기에 지금은 조금 쉴 틈을 주려고 한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야스트렘스키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보강으로) 이정후도 휴식일을 줄 수 있게됐다. 존슨이 중견수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정후에게도 휴식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팀이 치른 61경기중 57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교체 출전까지 포함하면 60경기를 소화했다. 루이스 마토스의 트리플A 강등 이후 마땅한 백업 중견수가 없었는데 존슨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
멜빈은 “약간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됐고, 선수들의 포지션을 약간은 이동할 수 있게됐다. 그러면서 많이 뛴 선수들에게 쉴 수 있는 틈이 생겼다”며 이번 보강으로 기존 선수들에게 쉴 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