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콤비’ 없이도 강했다...LAFC, 토론토 꺾고 서부 3위 껑충!

로스앤젤레스FC, ‘흥부 콤비’ 없이도 강했다.

LAFC는 9일(한국시간)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FC와 홈경기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7승 8무 7패 승점 59점을 기록,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서부컨퍼런스 3위로 올라갔다.

1위 샌디에이고FC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한 점 차로 추격하며 컨퍼런스 1위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LAFC가 주전 이탈에도 승리를 거뒀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LAFC가 주전 이탈에도 승리를 거뒀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LAFC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과 데니 부앙가를 비롯해 나단 오르다즈와 마티유 슈와니에어 등 네 명의 선수가 대표팀 차출로 제외된 것.

그럼에도 이들은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3분 제레미 에보비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LAFC에게는 행운의 득점, 토론토에게는 나오지 말아야 할 실점이었다. 중원에서 LAFC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토론토 수비가 공을 돌리다가 에보비세가 공을 가로챘고, 그대로 몰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고 득점까지 완성했다.

후반 15분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션 존슨에게 막혔지만, 후반 24분 프랭키 아마야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에디 세구라가 침투 패스로 연결했고 빈 공간에 있던 아마야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체 점유율 53.5%-46.5%, 슈팅 수 18-10, 유효 슈팅 수 7-3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상대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대이긴 했지만, 손흥민과 부앙가없이 다른 선수들로도 득점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경기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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