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와르르 무너졌다! 아스널 자중해!…‘펩 1000번째 경기’ 맨시티, 홀란-도쿠 앞세워 펩슬라시코 3-0 완승

리버풀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3골을 몰아치며 홈에서 완벽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6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7승 1무 3패(승점 22)로 2위로 올라섰다. 공식전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아스널(승점 26)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6승 5패(승점 18)로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공식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맨체스터 시티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엘링 홀란, 니코 곤잘레스, 제레미 도쿠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맨체스터 시티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엘링 홀란, 니코 곤잘레스, 제레미 도쿠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맨시티가 리버풀을 꺾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아스널과 4점 차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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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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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버풀은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며 ‘펩클라시코’로 불렸다. 2024년 클롭이 떠난 뒤 아르네 슬롯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많은 우려가 따랐던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지난 시즌 가파른 상승세 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맨시티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각각 2-0 완승을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던 슬롯 감독에게 참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설욕했다. 그것도 자신의 1,000번째 지휘 경기에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을 꺾고 선두 경쟁에도 불을 지피며 승리를 자축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레미 도쿠-엘링 홀란-라이언 셰르키, 필 포든-니코 곤살레스-베르나르두 실바, 니코 오라일리-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마테우스 누네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도미닉 소보슬라이-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앤드루 로버트슨-버질 판 다이크-아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감독 커리어 1,000번째 경기를 지휘했다. 라이벌 리버풀을 3-0으로 꺾고 자신의 승리를 제대로 자축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감독 커리어 1,000번째 경기를 지휘했다. 라이벌 리버풀을 3-0으로 꺾고 자신의 승리를 제대로 자축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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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흐름 속 맨시티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3분 좌측면 도쿠가 저돌적으로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홀란이 키커로 나섰으나,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시 집중력을 높인 맨시티가 먼저 앞서갔다. 홀란이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우측면 누네스의 크로스를 홀란이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실수를 제대로 만회하며 포효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오프사이드에 울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판 다이크가 수비를 뚫고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결과 골문 앞 로버트슨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판 다이크의 득점은 취소됐다.

맨시티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좌측면 실바의 패스를 받은 곤살레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시티가 2-0 리드를 잡았다.

엘링 홀란.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엘링 홀란.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의 헤더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의 헤더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AFPBBNews=News1

후반전 두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맨시티는 후반 8분 셰르키를 빼고 사비우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후반 11분 에키티케와 로버트슨을 대신해 코디 각포와 밀로시 케르케즈를 투입했다.

이후 맨시티가 또 한 번 격차를 벌렸다.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던 도쿠가 리버풀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도쿠는 페널티 박스 앞 좌측 부근에서 간결한 터치로 상대를 제친 뒤 먼 쪽 골대로 크게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비르츠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각포-소보슬라이-살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앞세워 반격했다. 후반 31분에는 소보슬라이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상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리버풀을 제대로 공략한 제레미 도쿠.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리버풀을 제대로 공략한 제레미 도쿠.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어 후반 34분에는 살라가 맨시티의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뒤 돈나룸마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맨시티가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시티는 무실점 3골 차 승리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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