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2·3루` 유강남 거르자…보어 희생플라이 ‘LG역전’ [현장스케치]

LG트윈스 저스틴 보어(33)가 오랜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역전을 성공시키는 희생플라이였다.

보어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20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출전 이후 5일 만이었다. 경기 출전은 2경기 만이었다. LG의 창원 원정이 비로 인해 두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LG 보어가 희생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5일 만에 출전인 보어는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첫 타석은 삼성 선발 백정현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답답했다. 팀이 1-2로 역전 당한 뒤 2사 2루 찬스였다. 1사 후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포일로 2루까지 밟았다. 1사 2루에서 앞선 5번타자 유강남(29)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보어에게는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찬스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0.091로 존재감이 미미해지던 보어였다. 대부분이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이 타석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만 오랜만에 배트에 공을 맞혔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LG는 6회말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중전안타, 서건창의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형종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1사 1, 2루로 바뀐 상황. 4번타자로 출전한 김현수가 해결사였다.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우익수의 송구를 포수 강민호가 놓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는 유강남. 삼성 벤치는 유강남을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우는 작전을 펼쳤다. 다음 타자가 보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어는 그냥 당하지 않았다.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날렸다. 3루주자 서건창이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다.

3-2로 LG가 역전. 보어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만약 LG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하면 보어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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