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영건 김윤식(20)이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 패전의 위기를 자초하고 강판됐다.
김윤식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허경민(31)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33)를 좌익스 뜬공으로 처리하고 쉽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LG 트윈스 투수 김윤식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6타자 연속 4사구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하지만 3번타자 박건우(31)를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김재환(33)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양석환(30)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의 고비에 몰렸다. 김윤식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계범(26), 김재호(36), 장승현(27), 정수빈(31)에게 연이어 볼넷을 기록하며 밀어내기로만 4실점했다. 6타자 연속 4사구와 함께 KBO 역대 한 경기 연속타자 4사구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김윤식은 이후 허경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힘겹게 1회말 수비를 끝낼 수 있었다.
LG 벤치는 김윤식이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0-4로 뒤진 2회말 투수를 최성훈(32)으로 교체했다. 김윤식은 지난 5일 잠실 kt 위즈전 2⅓이닝 7실점(6자책) 부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