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기록은 다 썼다. 또 홈런을 맞았고 최다 실점도 했다. 고개를 들 수 없는 투구였다.
일본 최고 연봉(약 90억 원)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라쿠텐)이야기다.
다나카는 20일 라쿠텐 생명 파크에서 열린 스포트뱅크와 경기서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8피안타(2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나카가 연속 피홈런 기록 등 안 좋은 기록은 다 써내려갔다. 팬들이 기대한 압도적인 투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라쿠텐 SNS 자신의 시즌 6번째 패배. 평균 자책점은 다시 3점대(3.08)로 올라갔다. 나쁜 기록 투성이였던 경기였다. 경기를 전혀 지배하지 못하며 어려운 승부를 자초했다.
우선 주전 포수 스미타니를 대신해, 오타와 7경기 만에 콤비를 이뤘지만 투구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자기 최다의 6전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잘 나가다가도 한 방에 휘청이는 최근 패턴이 또 한 번 반복 됐다.
다나카는 120이닝서 16개의 홈런을 맞고 있다. 피홈런 비율이 너무 높다.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올 시즌 최단 타이인 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또한 최다인 8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7경기 중 6패를 당하는 수모를 안았다.
9연승중이던 소프트뱅크와 승부도 2010년 이후 11년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선취점을 뽑아 주며 좋은 전개를 만들어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투구가 되어 버려 유감이다. 분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3,08의 평균 자책점은 리그 3위다. 못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다나카다. 24승 무패의 신화를 썼던 투수다. 보다 위압감 있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등판한 18경기 중 라쿠텐은 6승 2무 10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필승 카드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선적이다.
남은 27경기에서 선두 지바 롯데와는 올 시즌 최대인 6경기 차, 4위 소프트뱅크와 3경기 차가 난다.
라쿠텐은 여전히 다나카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나카는 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다나카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도 만원 관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팬들의 실망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90억 원의 몸값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다나카가 팀이 원했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제 더 이상은 과거의 압도적인 피칭은 보여주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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