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복귀 임박 키움, 10월 잔여경기 불펜 총력전 펼친다 [MK시선]

키움 히어로즈는 3일 현재 공동 6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에 1경기 차 앞선 불안한 5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기는 하지만 5할 승률 유지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진이다. 최원태는 한 경기를 잘 던지면 다음 등판에서 부진하는 ‘퐁당퐁당’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지난 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적 후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는 듯 보였던 정찬헌도 주춤하다. 지난달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난조를 보였다.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 열흘간 휴식을 마친 뒤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했지만 2⅓이닝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 사진=김재현 기자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선발투수들이 초반부터 무너진다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올 시즌 남은 20경기에서 불펜 물량공세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1일 KIA전에 경우 최원태가 흔들리자 0-2로 뒤진 3회말 무사 1, 2루에서 과감하게 투수를 윤정현으로 교체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0-6으로 패했지만 홍 감독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2일 고척 LG전에 앞서 “최원태가 후반기 기복을 보이고 있어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빠르게 투수교체를 가져가는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며 “KIA 다카하시가 너무 잘 던지면서 우리가 점수를 뽑지 못해 졌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하면 쫓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렇게 불펜을 조기에 투입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키움이 믿는 구석은 불펜의 핵 조상우의 복귀다. 조상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군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조금씩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고 1군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불펜진에 다시 합류한다면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상대 흐름을 확실하게 끊어놓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1군에 돌아오면 중간이 더 강해진다”며 “조상우는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흐름을 끊는 역할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맡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상우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아직 체크하지 못했다”며 “2군에서 치료를 병행하면서 투구수 관리 속에 연습경기 나가고 있다는 것과 오는 5일 혹은 6일에 1군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만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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