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본 7실점 정찬헌, 문제는 ‘부담감’과 ‘흐름’ [MK현장]

“부담감이 크지 않았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믿었던 정찬헌(31)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하루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부담감’과 ‘흐름’을 실패 원인으로 진단했다.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2일) 선발로 등판했다가 2⅓이닝 12피안타 1사구 7실점으로 ‘뭇매’을 맞은 정찬헌을 언급했다.

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1회초 키움 선발 정찬헌이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정찬헌은 트레이드로 LG에서 키움으로 건너와 후반기부터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해 온 투수다. 하지만 최근 3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발가락 통증으로 10일 쉬고 왔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더구나 친정 상대로, 옛 동료 타자들에게 난타를 허용했다. 키움의 3-10 패배였다. 하루 뒤 홍원기 감독은 “의욕이 앞섰던 것 같은데, 부담감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이 구사하고 싶던 구종이 가운데로 몰리지 않았나, 공이 높지 않았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찬헌은 제구 위주로 하는 투수인데, 초반부터 제구가 안됐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패전투수다. 내용도 좋지 않다. 모두 5이닝 전에 강판됐다. 홍 감독은 “그 3경기 이전에 너무 좋았는데,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승수를 쌓았더라면 흐름이 좋았을텐데, 흐름이 꼬여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애초 등판 차례였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 대신 김선기를 선발로 올렸다. 홍 감독은 “올 시즌 요키시가 LG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반면 삼성 상대로는 좋았다. 삼성전(5일 고척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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