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더 강해진 김민재, 첫 아자디 원정서 무실점+승리 꿈꾼다 [MK人]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5, 페네르바흐체)가 공수에서 빼어난 플레이로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에 힘을 보탰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출전해 김영권(31, 감바 오사카)과 중앙수비로 호흡을 맞췄다. 특유의 스피드와 피지컬을 앞세워 시리아 핵심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32)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이 1-1로 맞선 후반 43분에는 천금 같은 어시스트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을 도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철(31, 울산 현대)이 박스 안으로 연결한 볼을 헤더로 손흥민에게 정확히 떨궈줬고 손흥민이 이를 침착히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김민재의 활약 속에 시리아를 꺾고 A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민재도 경기 후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끼리 얘기했었다"며 "실점도 하고 어려웠지만 결과를 가져와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도움 상황에 대해서는 "크로스가 워낙 잘 올라왔는데 사실 슛을 하려다가 머리로 떨궈주라고 동료들이 콜을 해줬다"며 "(손) 흥민이 형이 워낙 위치 선정을 잘하고 있었고 골까지 넣어줬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터키 슈퍼리그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으며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 속에 대표팀 수비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이제 김민재의 다음 목표는 이란전 승리다. 한국은 오는 12일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의 A매치 데뷔 상대 역시 이란이었다. 김민재는 2017년 8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 선발출전했고 한국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6월 친선경기에서 이란과 한 차례 더 맞붙었지만 이때도 1-1로 비기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김민재에게도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은 처음이다. 한국은 역대 이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이란에게 고전해왔다.

김민재는 "이란은 다들 아시다시피 강팀이다. 특정 공격수를 의식하는 부분은 없고 주변 형들, 동료들과 얘기하면 잘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이란 원정이 힘든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며 "육체적으로 준비는 당연하고 정신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수들이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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