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영웅 아로자레나 "내일은 또 다른 날, 200% 노력할 것" [현장인터뷰]

탬파베이 레이스의 승리를 이끈 랜디 아로자레나, 그의 시선은 이미 2차전을 향하고 있다.

아로자레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5-0으로 이긴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그는 이날 1번 우익수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2볼넷에 홈스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홈런과 홈스틸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

아로자레나는 1차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홈스티 장면에 대해 "투수가 나한테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3루수도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리나레스(3루코치)를 보면서 '갈거에요, 갈거에요'라고 계속 말했다. 캐시 감독도 그린라이트를 주는 것을 봤다. 그래서 홈스틸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로피카나필드를 찾은 2만 7419명의 관중들은 아로자레나의 활약에 열광했다. 그가 수비를 위해 좌익수로 나오자 좌측 외야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일제히 '랜디'를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아로자레나는 "늘 지지해주는 팬들의 성원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나는 팬들에게 쇼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를 뛰고 있고, 그들은 내게서 뭔가를 보기를 원한다. 이것이 야구가 갖는 의미다. 그들은 이기고 싶고, 우리도 이기고싶다. 팬들도 우리처럼 걱정스런 마음으로 나가서 우리처럼 경쟁한다. 그렇기에 늘 경기장에 나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공을 돌리고싶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마찬가지로 경기전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던 그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이 부츠를 신은 뒤 홈런을 때렸다"며 "모든 마법은 이 부츠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2020년은 지난해다. 우리는 그때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나가서 이기고 우승하고싶다. 지난해와 다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여전히 같은 팀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두 배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다른 목표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루 뒤 2차전에 임하는 각오도 비슷하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날이다. 새롭게 0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완전히 새로운 투수를 상대한다. 오늘 내가 한 일은 기억하겠지만,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다. 그리고 나는 200%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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