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설레게 만들 ‘연모’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자리에 참석했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송 감독은 “‘연모’는 역사에 어느 부분에도 나오지 않은 숨겨진 왕, 여자인 걸 숨긴 채 살아가야했던 왕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다.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다룬 궁궐 이야기다. 격정적이고 열정적이고 낭만적이고 때로는 가슴 아파하고 그런 드라마다. 온갖 로맨스 사극을 표방하지만 액션도 있고 코믹도 있고 정치도 있다.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여있으니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사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연모’는 박은빈을 비롯해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캐스팅에 대해 “보면 알겠지만 비주얼이 뛰어나다. 촬영장에서 보기만 해도 힘이 생긴다”라면서 “남장여자 왕이라는 설정을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게 안 되면 기획자체가 어긋날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또 화면에 담겼을 때 어느 누구도 여자임을 알아채지 못하는 개연성을 성립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과연 여배우한테 대본을 줬을 때 받아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박은빈 씨 첫 미팅을 했는데 여러 질문을 많이 하더라. 그러면서 ‘자신 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늘 준비된 배우 박은빈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운 배우는 전작에서 잘생김, 멋있음과 남성미를 굉장히 잘 보여줬다. 지운 캐릭터는 코믹스러운 부분도 있고 직진형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내면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라서, 이중적이면서 다면적인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로운 배우도 첫 미팅에서 이야기를 하고 의구심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다만 로운을 캐스팅하고 후회를 하긴 했다. 키가 너무 커서”라며 “로운 배우 캐스팅을 하고 다른 남자 배우들의 키를 많이 봤다. 187cm 이상 배우의 프로필을 보고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남윤수 배우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좋아했던 캐릭터라서 무조건 (함께)하려고 했다. 또 미팅에서 보여준 여심을 녹이는 미소가 남심도 설레게 하더라. 그 미소로 촬영장에서 웃기만 해라고 할 정도였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연배우인 박은빈과 로운은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박은빈은 “관계성이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인물마다 입체적이다.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관계로 지내다가도 신분적인 위치 때문에 관계가 전복되는, 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클리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로운은 “은빈 누나랑 이야기를 하다가 대본에 쓰여져 있는 거는 작가님이 써준 건데 그 가짜가 진짜가 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대사나 지문이 상황 속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많았던 것 같다”라며 “왕과 이어지는 관계성, 또 사랑이 커지는 과정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로맨스 장르를 오랜만에 도전한다. 사극이고, 로맨스라서 어렵고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0년대생 배우들이 옆에 앉아있는데 현장에서 보면 저절로 로맨스스러움이 묻어난다. 저는 그런 시기가 지났지만 친구들이 뿜어내는 열정, 에너지, 감정을 담아내기만 해도 충분히 로맨스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연모’ 작품을 하면서 주안점을 둔 점은 개연성이다. 판타지 적인 스토리라서 어떻게 개연성 있게 그려낼까를 많이 고민한 것 같다. 캐릭터마다 연모하는 대상이 다른데, 얽힌 관계가 비극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설정이다. 이걸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를 주안점을 많이 둔 것 같다. 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모’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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