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타일 유지 강조한 벤투, 지옥의 원정서 승점 3점 따낼까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옥의 이란 원정에서 사상 첫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앞서 지난 7일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이란(승점9)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이란을 꺾는다면 조 1위 도약과 함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11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목표인 승점 3점을 얻기 위해서는 (플레이 과정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데다 최종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승 9무 9패로 한국을 압도한다.



한국이 이란을 마지막으로 이긴 건 1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카타르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이후 2무 3패로 이란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역대 이란 원정에서는 2무 5패로 결과가 더 좋지 않다. 2009년 2월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아자디스타디움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 진행이 확정 됨에 따라 벤투호로서는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 중 하나가 줄어들었다.

벤투 감독은 일단 "팩트는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다"며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기존 빌드업 축구의 틀을 유지하면서 이란과 맞붙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란을 의식해 베스트11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른 경기들과 비슷하다"며 "우리 고유의 스타일이 있는데 어려운 게임이라고 해서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중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승점 3점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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