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1승 투수 감싼 꾀돌이 감독 “최소 실점하려다 보니…” [MK톡톡]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내용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유독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는 임찬규(29·LG트윈스)에 대해 류지현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8패(1승)째를 기록한 임찬규 얘기가 나오자 “올해 승운이 없다 보니 머릿속에 부담감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가 대타로 나온 키움 김웅빈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임찬규는 2회초 예진원에 적시 3루타를 맞고, 먼저 1실점했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웅빈에게 초구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흔들리며 1점을 더 내줘 5실점하고 말았다. 타선이 부지런히 따라 갔지만 4-5로 패했고, 임찬규가 패전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김웅빈에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도 “타자들 득점 지원도 적고, 승운이 따라주지 않다보니, 최소 실점하려고 운영하려는 마음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또 상대가 초구를 잘 노려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임찬규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류 감독은 “아직 남은 경기가 있고, 임찬규도 등판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승수를 채우려면 임찬규가 승리를 해야 한다. 끝까지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동료들이 잘 도와줄 것이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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