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미란다 투구수 미정, 이영하·홍건희 투입 대기" [KS3]

두산 베어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2승) 3차전 kt와의 경기에 미란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1, 2차전을 모두 패한 가운데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흐름을 바꿔 놓겠다는 각오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하며 두산을 넘어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전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포스트시즌 내내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최근 어깨 상태가 호전되면서 캐치볼, 불펜 피칭을 거쳐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3주 만에 실전 등판에서 정규시즌 때와 같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때문에 매 이닝 미란다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불펜 가동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이영하, 홍건희 등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우완 불펜 두 명이 초반부터 출격을 대기한다.

김 감독은 3차전에 앞서 “미란다의 투구수는 정하지 않았다. 던질 때마다 체크하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계속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전과 불펜피칭은 다르다. 완전히 회복된 상황인지 본인 느낌이 그런 건지는 알 수 없다. 상황마다 확인하려고 한다. 이영하, 홍건희도 뒤에서 바로바로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1차전 ⅔이닝 무실점, 2차전 1⅔이닝 무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인 우완 이승진의 활용 폭을 넓히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이승진도 나가야 되면 나간다. 경기는 흐름이 있는데 이게 넘어간다 싶으면 누가 나가더라도 막기 어렵다”며 “홍건희와 이영하의 공 끝이 포스트시즌 초반보다는 덜하다.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먼저 쓰고 이승진도 상황이 되면 등판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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