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한국 2부리그팀 최초로 FA컵 정상에 오른 전남 드래곤즈의 우승에 주목했다.
AFC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남이 대구를 꺾고 한국 FA컵 신기록을 수립했다”며 “전남이 통산 네 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고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전남은 이날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 FC를 4-3으로 꺾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남 드래곤즈 주장 김현욱이 1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3-3으로 맞선 후반 38분 정재희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대구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전남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FA컵 정상을 밟게 됐다. 또 사상 최초로 1부리그 팀이 아닌 구단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 FA컵 결승에서 1차전 패배팀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린 것도 전남이 처음이다.
반면 대구는 안방에서 전남의 드라마 같은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이 무산되며 아쉬움 속에 2021년을 마감했다.
AFC는 “전남은 내년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하는 최초의 K리그2팀이 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