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김현수 결별설 말도 안된다. 협상 순조롭다"

"협상 잘 되고 있다. 왜 안 좋은 소문이 도는지 모르겠다."

차명석 LG 단장이 FA 외야수 김현수(33)와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엔 안좋은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조만간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FA 외야수 김현수와 계약을 확신했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차 단장은 16일 MK 스포츠와 통화에서 "김현수측과 협상이 잘 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에는 왜 협상이 잘 안 되는 것처럼 소문이 퍼졌는지 모르겠다. 김현수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다. 분명히 잡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나. 모든 것은 김현수와 계약이 끝난 뒤 진행될 것이다. 그만큼 김현수와 계약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실제 야구계에는 LG와 김현수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계약 기간 및 총액에서 이견이 있다는 그럴듯한 분석도 나와 있다.



하지만 차 단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현수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 만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LG가 또 다른 외야 FA인 박해민과 계약을 하며 김현수와 협상이 어렵다는 소문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차 단장은 박해민 영입과 김현수 계약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시 한 번 "김현수는 우리가 필요한 선수고 분명히 잡는다고 했다. 반드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4년 전 4년간 115억 원에 LG와 계약 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두 차례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5할을 넘긴 것도 2차례나 됐다.

하지만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전 만큼의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

타율은 0.285로 떨어졌고 홈런 숫자도 17개로 줄어들었다. 지난 해 무려 119개를 기록했던 타점도 96개에 그쳤다. 홍창기라는 최고의 테이블 세터를 지닌 팀 치고는 높은 수치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김현수의 팀 내 비중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김현수는 'LG의 문화를 바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부터 타격을 풀어가는 기술, 경기에 임하는 자세, 덕 아웃 분위기 등 기존의 LG가 갖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후배들은 말하고 있다.

채은성은 "김현수 선배는 LG에 없어선 안될 선수다. 팀에서 반드시 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LG를 적극적이고 끈끈한 팀으로 바꾼 선배다.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물론 야구적으로도 꼭 필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김현수 선배의 잔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 단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LG 후배들의 기다림은 이제 결실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차 단장은 "오래지 않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단장의 말처럼 김현수와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LG가 다음 스토브리그 스텝을 밟게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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