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선수들 선택에 맡겨라" 베테랑 NHL 선수 주장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노사가 선수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합의한 가운데,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선수가 있어 화제다.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보스턴 브루인스 레프트윙 브래드 마챈드(33)가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을 소개했다.

마챈드는 "선수들은 이미 구단주들이 팬데믹 기간 입은 손실을 만회할 때까지 급여를 임치 제도를 통해 지급받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힌 뒤 NHL 노사가 합의된 내용을 바꿔 시즌 중단을 막기 위해 택시스쿼드(임시 선수단) 제도를 도입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보스턴 레프트윙 마챈트는 NHL의 올림픽 불참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구단주들은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택시스쿼드를 운영해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도울 수 있다. 제발 이것이 허튼 짓이 아니라고 말해달라.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여부를) 선택하게 해달라"며 NHL 노사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NHL은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 대회는 장거리 이동과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정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앞서 시즌 일정을 편성할 때 올림픽 휴식기를 비워뒀음에도 불참을 결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없는 상황을 생각하면 올림픽 불참은 합당한 결정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월드컵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캐나다 대표로 우승을 경험했음에도 올림픽은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그에게는 실망스런 결정이 될 수도 있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올림픽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한편, NHL은 이날도 10경기를 추가로 연기했다. 뉴욕 아일랜더스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경기가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연기됐고, 캐나다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9경기는 관중 입장 제한 조치로 연기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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