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체육관은 뜨거웠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5,300석이 매진됐다.
2일 서울 SK와 안양 KGC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이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찼다. 판매 좌석수 5,300석 매진. 총 5,311명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 물결로 가득했다. SK와 KGC 응원단 모두 붉은색 응원 도구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은 마치 ‘붉은 악마’가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듯했다.
SK는 KBL 최고의 응원 열기를 자랑하는 팀이다. 충성심 높은 팬들은 물론 체육관 입지도 좋아 많은 팬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흔들렸지만 금세 회복한 채 만원 관중을 자랑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체육관을 꽉 채웠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KGC의 관중 규모는 작지만 강력했다. 구단 통솔 아래 원정 응원단 128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KGC 관계자는 “미리 단체 응원단을 모집했다. 총 128명의 응원단이 체육관에 왔다”라고 밝혔다.
뜨거운 응원전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SK가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KGC가 바짝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그럴수록 팬들의 응원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승부의 마침표는 SK가 찍었다. 정규리그 MVP 최준용이 멋진 덩크슛을 2방이나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최준용은 승부를 결정지은 후 포효하며 팬들의 응원을 마음껏 즐겼다.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이 MVP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편 SK는 1차전을 90-79로 승리하며 70.8%(17/24)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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