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당장 (1군에) 올렸어도 된다. 조심스럽기에 다음주 콜업 예정이다." 두산의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24)의 1군 복귀가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수장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박치국은 다음주 콜업 예정이다. 사실 지금 올렸어도 되는데 조심스럽다. 치국이가 들어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일에도 "박치국은 2주 후면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그의 예상대로 박치국은 순조로운 페이스를 보이며 예정된 복귀 수순을 밟게 됐다.
드디어 두산의 믿을맨 박치국을 1군에서 보게 된다. 사진=김재현 기자
박치국은 두산이 자랑하는 필승조 일원 중 한 명이다. 2017년에 데뷔한 박치국은 프로 2년차였던 2018시즌부터 필승조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10승 13패 46홀드 6세이브를 기록한 박치국은 지난해 7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팀에서 이탈했다. 꾸준히 재활하고 인내한 결과, 약 1년 만에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치국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잠실에서 여린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당시 박치국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박치국은 이미 실전 검증을 받았다. 총 4경기에 출전한 박치국은 5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7일 열린 SSG 전(2이닝 1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연투도 문제없었다.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고양 히어로즈전에 나왔다. 11일에는 17개 공을 던지면서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12일에는 13개의 공을 던지고 0.2이닝 1사사구 무실점 내용을 보여줬다.
박치국이 합류한다면 팀에는 분명 플러스 효과가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두산은 구원진 평균자책이 4.49로 이 부문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4.88) 다음으로 높다. 마무리 김강률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합류하는 박치국은 가뭄 속에 단비다.
두산(28승 30패 1무)은 승률 5할에 살짝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위를 달리고 있다. 4월 부진했던 홍건희(1승 3패 9홀드 4세이브 4.03)가 제 페이스를 찾고 있고 정철원(2승 1패 5홀드 2.95)과 김명신(1승 1패 3홀드 2.39)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박치국까지 힘을 내준다면 계투진은 어느 정도 정립이 된다.
박치국이 이전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2군으로 내려간 김강률의 복귀 일은 미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강률이가 아직 공을 안 만지고 있다. 강률이가 들어오면 불펜진이 조금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강률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9세이브 평균 자책 3.86을 기록했으며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