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콜업에 들뜬 롯데 신인 이민석 “잠도 제대로 못 잤다” [MK인터뷰]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너무 좋고 설레서.”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신인 이민석(19)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첫 1군 콜업이다. 롯데의 마지막 1차 지명 신인인 그의 얼굴은 긴장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이민석은 최고 구속 153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189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가 매우 위력적이라는 평가. 그의 시범경기 투구를 지켜본 양준혁 해설위원은 “괴물이네요”라고 극찬했다.

롯데 1차 지명 신인 이민석(19)이 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수원)=민준구 기자
1군 콜업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음에도 이민석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너무 좋고 설렌다.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어제 연락을 받고 익산에서 올라왔는데 야구장에 오니 좋고 들뜨더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물론 첫 1군 콜업이기에 긴장도 됐을 터. 이민석은 “1군 콜업 소식을 듣자마자 긴장이 됐다. 그래도 프로에 온 만큼 내가 서야 할 무대이기 때문에 즐기자는 마음이 더 컸다. 친구들도 많아서 적응에 대한 걱정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롯데 1군 로스터에는 이민석의 동기들이 적지 않다. 한태양은 kt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진승현은 불펜진에서 출격 대기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세진도 있다. 이민석은 “(진)승현이와 원래 친하다. 대화를 많이 했는데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더라(웃음)”며 “드래프트 동기들이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항상 저기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승현이가 던지는 걸 보면 나도 던지고 싶더라.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2군에서 잘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6일 kt전 제외 모두 선발 등판한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그리고 스스로 느끼는 부분도 많았다. 그는 “고교야구에선 직구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했는데 프로는 아니다. 그래서 변화구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그래도 주무기는 직구라고 생각한다. 6일 경기에서 153km까지 나왔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른 공이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이민석을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물론 2군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많아 많은 공을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석은 “1군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와서 들었다. 선발 때와는 다를 것 같다. 그래도 상대 타자들을 보면서 최대한 파악할 생각이다. 모르는 게 있다면 형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부족한 점을 잘 채우겠다”고 자신했다.

이민석의 프로 커리어는 이제 시작을 알렸다. 그는 “신인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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