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4-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더 이상 나를 놀라게하지 않는다"며 유격수 김하성의 수비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하성은 9이닝 수비를 실책없이 소화했다. 8회에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의 타구를 잡아 한 바퀴 턴한 뒤 직접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멜빈은 김하성을 "수준급 수비수(Quality defender)"라고 표현했다. "어떤 수비 지표들을 보더라도 같은 것을 말해준다. 가끔은 수비 매트릭스와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는 늘 수준급"이라며 기록과 현장의 평가 모두 수준급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날 셋업맨 루이스 가르시아를 7회 마지막 아웃을 잡는데 활용하고 8회에는 좌완 언더핸드 팀 힐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대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매치업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하위 타선은 좌완으로 막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힐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우타자를 병살로 잡았다. 가끔은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어쨌든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6회 나온 루크 보이트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멜빈도 "오늘같이 저득점 접전 상황에서 전환점이 됐다"며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에 대해서는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아주 안좋다"며 기복이 있다고 평했다. "수준급 중견수이지만, 최근에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했다.
5회 동점 적시타를 때린 배튜 바텐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을 활용하려고한다. 그에게는 아주 좋은 매치업이었다. 벤치 선수라고해서 너무 오래 앉혀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 여기에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