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이 오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감독 김한민)’과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중 누가 웃음을 지었는지 살펴본다.
코로나로 침울했던 극장가에 8월 블록버스터 4파전이 예고됐다. ‘한산’, ‘외계+인’이 먼저 관객을 찾았고, 뒤이어 ‘비상선언’과 ‘헌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름 대작 중 먼저 웃은 영화는 ‘한산’이다. ‘한산’은 개봉 6일차를 맞은 1일 일일 관객 385,999명(누적관객 2,656,125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 300만을 눈앞에 두며 흥행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한산: 용의 출현>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명량’(김한민 감독)의 후속편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이다. 입소문으로 흥행에 가속도가 붙은 ‘한산’은 천만 영화 ‘국제시장’(2014), ‘7번 방의 선물’(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보다 빠른 흥행 속도 추이를 보이고 있어, 어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계+인’ 1부 포스터,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CJ ENM, (주)쇼박스
‘외계+인’ 1부는 개봉 전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 후 호불호가 갈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외계+인’ 1부는 여름 대작 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났지만, 확연하게 엇갈린 평가와 출연진의 코로나 확진으로 홍보 행사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인데, 개봉 7일 만에 100만을 돌파해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영화를 즐기러 온 MZ세대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화제가 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흥행할지 주목해볼 만하다.
한편 3일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