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아노 산타크로체(36)는 7일 이탈리아 지역방송 ‘칼치오 나폴리 24’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일 것이다. 벌써 높은 수준”이라며 말했다.
산타크로체는 2008~2011년 나폴리 센터백이었다. “물론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많이 배울 것”이라면서도 “수비수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모든 것은 이미 갖췄다”고 봤다.
김민재가 리버풀과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 홈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나폴리에서 큰 대회 분위기를 익히고 기량을 완성하겠지만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김민재는 메이저 무대 진출 전부터 완전체에 가까웠다는 얘기다. “(상대 움직임에 대한) 예측은 개선이 필요해 보이지만, 언제 공격을 끊으면 되는지에 대한 타이밍 판단은 지금도 충분히 적절하다”는 산타크로체 발언 역시 비슷한 뜻이다. 산타크로체는 세리에A 통산 90경기에 출전했고 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예선을 뛰었다. “김민재는 수비하는 상대 선수와 거리를 언제 어떻게 좁혀야 하는지 좀 더 고민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도움 수비, 공격 가담, 패스 등 나폴리 동료와 연계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개막 5경기 연속 풀타임 및 2득점으로 빅리그에 입성하자마자 맹활약하고 있다. 유럽클럽랭킹 4위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18차례 수비 성공 및 돌파를 전혀 허용하지 않은 대인 방어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