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이 자랑하는 스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팀을 이탈했다.
카메룬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G조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메룬은 이 경기 전 팀 자체가 흔들리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주전 골키퍼이자 팀내 최고 스타인 오나나가 이탈한 것.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오나나가 리고베르 송 감독과 입장 차이를 보이며 팀에서 이탈했다”고 SNS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오나나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2010년 중반부터 아약스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스타 골키퍼다. 그는 카메룬을 대표하는 월드컵 스타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스위스전 0-1 패배 이후 송 감독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송 감독은 오나나에게 전통적인 골키퍼 역할을 바랐다. 그러나 오나나는 자신의 전진 플레이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에선 “오나나가 니콜라 은쿨루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게 됐다. 송 감독에게 은쿨루를 투입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렇든 저렇든 오나나는 현재 팀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다. 카메룬은 이로 인해 세르비아전에서 서브 골키퍼 드비 에파사를 출전시켜야 했고 그는 멋진 선방도 해냈으나 3실점을 하기도 했다.
송 감독은 세르비아전 이후 “나는 그 어떤 선수보다 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나나는 떠나겠다고 했고 우리는 허가했다”며 “일단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잔류 여부는 선수의 몫”이라고 밝혔다.
1-0, 1-3, 그리고 3-3까지 세르비아와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친 카메룬. 그러나 주전 골키퍼의 단독 행동에 의해 월드컵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투혼이 퇴색되고 말았다. 심지어 오나나를 말리기 위해 카메룬의 전설 사무엘 에투 카메룬 축구협회장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나나는 이탈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