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그린 ‘영웅’, 뮤지컬의 익숙함·새로움 더했다(종합)[MK★현장]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울릴 ‘영웅’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자리에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이현우, 배정남, 조재윤, 나문희, 윤제균 감독, 김고은, 정성화, 박진주가 ‘영웅’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윤 감독은 “공연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점은 절반의 익숙함과 절반의 새로움인 것 같다. 절반의 익숙함은 공연의 넘버와 많은 부분이 차용을 많이 했다. 절반의 새로움은 공연에서 보여지지 않은 설희의 넘버가 추가됐다. 공연에서 표현되지 못했던 안중근의 과거, 설희의 개연성을 많이 추가했다”라며 뮤지컬과의 차이점을 털어놓았다.

뮤지컬과 다른 영화의 ‘강점’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시청각의 차이일 것 같다. 공연은 배우분들이 앞에서 연기할 때 거리가 있지 않나. 그 정도의 거리에서 감정과 표현을 받는다면, 영화는 눈 가까이에도 들어가고 저 멀리 하늘에서도 찍기 때문에 공연에서보다 가깝고 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윤 감독은 촬영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라이브를 가겠다고 하고 어려움이 있었다. 한겨울에 패딩 소리 때문에 입지도 못하고 신발도 천으로 감싸고, 야외 촬영할 때는 소리가 들어가면 오케이를 못해서 배우들에게 죄송했었다. 라이브가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청각이 좋은, 사운드의 향연을 극장에서 느껴보신다면 진심으로 찍은 영화의 감정의 깊이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또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군을 위해 많이 알았다. 함께 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제균 감독이 ‘영웅’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분을 숨긴 채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된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은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일단 굉장히 설희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노래가 나오고 그 외에 장면에서는 감정을 절제하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일본군들 앞에서 최대한 표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노래를 시작했을 때는 극단적인 감정으로 간다. 그래서 감정을 함께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현장에서는 감독님을 부탁해서 계속 테이크를 가보도록 했다. 또 집에서는 큰 소리를 낼 수 없어서 연습실을 찾아가서 연습하고, 선생님을 찾아가 레슨을 받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를 연기한 박진주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포인트 되는 인물이었다. 그는 “저희 영화가 2019년에 크랭크업을 했다. 3년 전에 해서 저도 추억이 됐는데, 당시에는 부담감도 있고,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너무 큰 영화라서 폐가 되지 않을까. 유머를 장난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더 자유롭게 했었으면 더 빛날 수도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에는 가벼우면서 무거운 상태로 날 것을 기대로 담아서 좋았다. 감독님이 잘 그려주셔서 부끄럽지 않게 찾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정성화는 “안중근 의사를 히어로물처럼 그리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다. 인간미가 느껴지고 전해지길 바란다. 뮤지컬 무대에서 받을 수 있었던 감동을 극장에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극장에서 봐야 빛이 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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