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우의 파란만장 인생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계 新강자’로 떠오른 가수 현진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진우는 여섯 아이의 아빠다. 그는 “이혼하고 재혼 가정이다. 전처와 낳았던 세 아이가 있었고, 지금 사랑하는 제 아내가 또 세 아이를 출산했다. 그래서 여섯 아이의 아빠다”라고 밝혔다.
아내 온희정과의 만남에 대해 “한 소속사에 몸 담을 때가 있었다. 제 주제에 마음을 표출하는 건 꿈도 못 꿨다. 막연하게 바라만 보다가 아내와 공연을 같이 가고, 점점 잡아야겠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집사람 봤을 때 잊을 수 없었다. 너무 예뻤다. 막연하게 바라만 보다가 점점 잡아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온희정은 “아이 셋 있는 남자랑 결혼한다고 할 때 다들 ‘미쳤냐’고 했다. 누구 하나도 이 결혼을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결혼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저는 이 남자라면 평생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끝까지 책임을 지고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4년 전 병을 얻었다는 온희정. 그는 “막내를 낳고 나서 어느날 연축성 발설 장애가 나타나서 노래를 못하게 됐다. 병원에서 원인이 다양한데, 제 이야기를 들으니까 스트레스라고 하더라. 제가 남에게 막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라며 이야기했다.
연축성 발설 장애는 쥐어짜는 듯한 힘이 들어가는 음성, 말을 할 때 음성이 단절되고 떨리면서 말을 이어나가기 어려움, 불규칙하게 떨리는 음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진우는 “4년 전부터 집사람이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고 있다. 제가 알기로 불치병이다. 약이 없다. 진료도 받았는데, 의지와 상관없이 목이 열리지 않는다. 그때 충격을 받았다. 참 가슴 아픈 말인데, 가수에게는 사형선고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온희정은 “지금도 다른 거는 접어둘 수 있는데 아기한테 자장가를 못 불러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