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1000만 달러(147억 5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텍사스에서 방출된 그는 현재 5년 95일의 서비스타임을 기록중으로 1년을 더 채우면 완전한 FA 자격을 얻는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766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93 장타율 0.441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텍사스에서 뛰었고, 이 기간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특히 2023년에는 정규시즌 148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328 장타율 0.508 39홈런 107타점 기록하며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23(62타수 20안타) 8홈런 22타점 기록하며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에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2024시즌 OPS 0.684, 2025시즌 0.665로 계속해서 하락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방출됐다.
논 텐더 방출된 선수들은 보통 직전 시즌보다 삭감되거나 최소 같은 규모의 연봉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는 지난 시즌(925만 달러)보다 소폭 인상된 계약에 사인했다.
디 애슬레틱은 필라델피아가 우타 외야수를 절실하게 찾고 있었으며, 다음 시즌 그를 닉 카스테야노스를 대신할 주전 우익수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5년 1억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가 남아 있는 카스테야노스는 트레이드, 혹은 방출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두 선수의 결정적인 차이로 가르시아의 수비력을 꼽았다. 가르시아는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검증된 수비수다. 반면, 카스테야노스는 리그 최악의 우익수로 꼽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