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논란이 됐던 생일 파티 현장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명도, 사과도 아닌 ‘그대로의 공유’였다.
제니는 21일 자신의 SNS에 “THANK YOU FOR ALL OF THE BIRTHDAY WISHES(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생일 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는 블랙 가죽 튜브톱 드레스에 퍼 코트를 걸친 채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클럽 공간, 샴페인, 생일 장식까지 앞서 논란이 됐던 장면들과 겹치는 지점이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제니의 일본 클럽 생일 파티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제니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과 함께, 검은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한 여성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른바 ‘샴페인 걸’로 불리는 이 퍼포먼스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돌의 생일 파티로는 과하다”, “퇴폐적으로 보인다”, “실내에서 폭죽을 사용하는 건 안전 불감증”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최근 해외 클럽에서 유사한 퍼포먼스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반면 “개인의 사적인 생일 파티일 뿐”, “취향의 문제를 과도하게 도덕화한다”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논쟁은 제니의 이미지, 아이돌의 책임, 성인 여성의 선택이라는 지점까지 번지며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니가 선택한 방식은 침묵도, 해명도 아니었다. 논란의 중심이 된 바로 그 파티 장면을 스스로 다시 꺼내놓으며, 축하에 대한 감사 인사만을 남겼다. 문제의 의상과 분위기를 숨기거나 편집하지 않은 채 공개한 점에서,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태도 역시 읽힌다.
제니를 둘러싼 잡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며칠 전 공개한 생일 영상에서도 촛불을 입에 물고 끄는 장면이 ‘흡연 연상’ 논란으로 이어졌고, 과거 전자담배 실내 흡연 논란이 다시 소환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제니는 논란을 피하는 대신, 자신이 선택한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스무 살을 넘어 서른이 된 지금, 제니의 행보는 ‘설명해야 하는 아이돌’보다는 ‘선택을 감당하는 개인’에 가까워 보인다.
이번 생일 파티 사진 공개는 그래서 단순한 셀프 박제가 아니다. 논란의 한가운데에서조차 자신의 시간을 자신의 방식으로 기록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그것을 자신감으로 볼지, 무감각으로 볼지는 결국 보는 이들의 몫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