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8강에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라운드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서 난타전 끝에 7-8,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결과적으로 1패 이상으로 치명적인 의미를 지닌 1패였다.
불과 하루 뒤인 10일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본선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 상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을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한다는 장담을 하긴 어려운 상황. 1라운드 탈락이란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이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이강철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는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끈질긴 공격을 보여줬다
초반에 끌려갔지만 쳐야 할 타자들이 쳐줘 득점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10일 한일전 선발은 누구인가
내일은 김광현이 나선다.
-한일전 어떻게 싸울 것인가
어차피 한 경기를 져 모든 경기에 총력전을 해야 한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8강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
-한일전 마운드 운용 계획은
일단 끝나고 몸 상태 체크해서 결정하겠다. 내일 야간경기라 시간이 충분하다. 모든 인원을 준비시키겠다. 모든 투수들을 활용하겠다.
-일본의 유력한 선발 후보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오랫동안 봐왔지만 좋은 투수다. 어떻게 던지고 잡는지를 우리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대비하고 있다.
-일본에 메이저리거가 많다. 각오는?
메이저리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같은 선수라 생각한다. 승리에 집중하겠다. 공격 루트를 잘 만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
-강백호 주루사 어떻게 봤나. 호주는 투수들을 많이 투입했다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첫 경기다. 앞으로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길 바란다. 호주도 승리해야 8강 가능성이 있어 총력전을 했다고 본다. 우리 역시 총력전을 했는데, 믿었던 투수가 한 이닝에 실투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던 것 같다. 어린 투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남은 3경기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호주전 최대 패인은 뭐였을까
팀이 4대2로 역전 한 후에 소형준이 나갔다. 소형준을 택한 이유는 제구가 되고 아웃을 잡을 수 있는 투수, 최대한 안정적인 투수라 생각했다. 그래서 올렸는데, 거기서 3점을 준 게 흐름을 넘겨준 것 같다.
-김광현을 한일전 선발로 선택한 이유는
승부치기까지 갔다면 김광현을 투입했을 것이다. 7회부터 김광현을 한일전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도 어차피 초반을 끌어줘야 할 투수는 베테랑이다. 서로 잘 알지만 경험있는 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 선수가 잘 끌어주길 바란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