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이선균)의 저택 내 가구를 디자인 한 가구 디자이너 박종선이 전시회를 펼친다.
박종선 작가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전시회 ‘ON FORM 형태와 본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박 작가의 13년 만의 개인전으로, 그동안 작가가 걸어온 길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끊임없이 조용히 얘기를 하고 있는 박 작가의 가구를 1층, 2층의 섹션으로 나눠 여러 가지 쓰임새로 제안하고, 가구를 직접 만지고 앉아 사용자 개개인의 신체와 습관에 따라 변화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박종선 작가는 영화 ‘기생충’에서 봉준호 감독의 주문으로 박 사장의 집안 내 부엌에 놓인 의자와 조명, 딸 다혜와 기택의 아들 기우가 공부할 때 쓴 테이블과 의자 등 박 기존 작품들로 영화에 그대로 노출했다.
특히 거실의 메인 테이블은 기택의 가족과 박 사장 부부의 현실을 일깨워 주는 영화 주제인 ‘계급’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