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으로 싸워 이기는 야구가 되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6승 11패(승률 0.353)를 기록하며 해당 조건에서 10개 구단 가운데서 가장 많은 역전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롯데는 7회까지 앞선 22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이 부문에서도 역시 승률 1위에 올라 있다.
한 마디로 올해 롯데는 역전의 명수인 동시에 강력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란 뜻이다. 그야말로 강팀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롯데다.
그런 덕분에 롯데는 1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 2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3위로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러가고 있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사령탑은 놀랍게 달라진 팀의 끈끈함과 저력을 모두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우리 팀 색깔과 정체성이 확고해졌다”면서 “그런 정체성을 기반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해주고 있는 것이 그런 기록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팀의 아이덴티티가 생기면서 더 끈끈해졌다는 게 서튼 감독의 분석이다. 서튼 감독은 “우리 팀의 올해 가장 큰 장점은 ‘한 팀으로 싸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면서 “단순히 선수 1~2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걸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 팀으로 이기는 야구’가 지금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은 4.03으로 리그 8위, 팀 OPS는 0.682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투·타에서 특별히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끈끈한 팀컬러와 집중력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사령탑은 투수들의 강한 승부욕과 좋은 수비력도 장점으로 꼽았다. 서튼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는 또 리드를 지키고 싶어 하는 또 선수들의 열망이 크다”면서 “경기 후반 선수들이 특히 투수들과 수비에서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 후반 리드를 잡은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또 서튼 감독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다, 오늘은 감각이 안 좋다’는 등의 개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끝내고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그런 강한 정신력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며 거듭 투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정경기에서 다시 연승 모드를 이어가려는 롯데는 26일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김민석(중견수)-안권수(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고승민(우익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