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창원까지 찾아와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월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4위를 재탈환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30일) 0-5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23승 1무 22패를 기록, NC(23승 23패)를 제치고 4위에 복귀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8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이날 복귀전을 가진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80개의 볼을 뿌리며 4이닝을 3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뒤를 이은 김명신(2이닝 무실점)-박치국(승, 1.2이닝 1실점)-홍건희(세, 1.1이닝 무실점) 등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복귀 첫 등판임에도 4이닝을 버텨주며 자신의 몫을 했다”며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결승 솔로포의 주인공 박계범(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난 가운데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조수행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2회말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해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조수행은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제이슨 마틴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 감독은 “오늘은 1점 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연패 중임에도 멀리 창원까지 찾아와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월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