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해볼만 하니 또 부상 선수가 생겼다.
팀의 주축 선수가 또 빠져나가는 아픔을 겪었다.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삼성 이야기다. 6월 대반격을 준비 중이던 박진만 삼성 감독 입장에선 큰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박 감독은 좌절만 하고 있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은 선수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자욱과 김동진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다.
구자욱은 전날 경기에서 8회 문현빈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질주하다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동진도 3회를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안주형과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어도 걱정이 또 많아졌다.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재밌는 경기 운영을 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또 부상 선수가 생겼다. 당분간 100% 전력을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욱과 김동진의 검진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휴일을 지나고 월요일에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구자욱은 큰 부상이, 김동진은 크지 않은 부상이 예상된다. 김동진이 복귀하더라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구자욱의 부상은 작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우리 팀 뎁스가 조금은 약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부상자들 대신 경기를 뛰면서 좋아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자욱 등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기존에 뛰던 선수들의 경험과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시범 경기부터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완전체로 타선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부상 선수들의 이탈이 잦았다.
최근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차차 이뤄지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졌지만 구자욱의 부상으로 모든 것이 꿈으로 돌아 갔다.
대신할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구자욱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 보다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이 빠르다.
삼성은 언제 최상의 전력을 만들 수 있을까. 그 전까지 버틸 수는 있을까. 큰 고민을 안게 된 삼성 입장에선 그 어느 쪽도 반갑지 않은 결과가 됐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