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58년 만에 유럽대항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UECL) 결승에서 2-1로 극적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1964-65 UEFA 위너스컵 우승 이후 유럽대항전 우승 커리어가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새로 만들어진 이번 UECL에서 당당히 결승에 섰고 피오렌티나라는 강적을 넘어 다시 한 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웨스트햄은 골키퍼 알폰세 아레올라를 시작으로 에메르송-커트 주마-나이프 아구에르-블라디미르 초우팔-데클란 라이스-제로드 보웬-루카스 파케타-사이드 벤라마-토마시 수첵-미카일 안토니오가 선발 출전했다.
피오렌티나는 골키퍼 피에트로 테라치아노를 시작으로 도도-니콜라 밀렌코비치-루카 라니에리-크리스티아노 비라기-소피앙 암라바트-롤란도 만드라도라-지아코모 보나벤투라-니콜라스 곤살레스-루카 요비치-크리스티앙 쿠아메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탐색전에 불과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13분 라이스의 위협적인 슈팅 외 별다른 득점 기회가 없었다. 오히려 피오렌티나의 공세 속, 웨스트햄 팬들의 난동까지 이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요비치에게 선제 실점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 위기의 연속이었다. 결국 0-0, 헛심 공방 끝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은 먼저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62분 보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벤라마가 성공시키면서 1-0 선취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67분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한 웨스트햄이다. 곤살레스의 헤딩 패스 이후 보나벤투라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5분 리드 이후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동점골은 치명적이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과 마찬가지 기세를 타며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물론 실점은 없었지만 만드라고라와 비라기의 연속 슈팅을 허용한 웨스트햄. 그들 역시 반격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피오렌티나에 더 많았다. 이대로라면 우승은 힘들어 보였다.
그 순간 웨스트햄에 영웅이 나타났다. 후반 90분 파케타의 킬-패스를 받은 보웬이 단독 질주 후 골문을 열며 2-1 다시 앞서나갔다. 추가 시간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엄청난 득점. 결국 웨스트햄은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정말 오랜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