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못 쳐도 매일 팬들을 웃게만 해준다면…” ‘우성神’이라 불리는 이 남자, 정말 매력적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다시 팀을 구했다. 9회 말 2아웃 패색이 짙어진 분위기 속에서 이우성은 극적인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자신이 만든 연장 승부에서 이우성이 그라운드에서 빠진 게 아쉬울 정도였다.

KIA는 6월 1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7대 7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와 NC는 이번 주말 3연전 내내 경기 막판까지 혈투를 펼쳤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1회 초 2점을 먼저 내준 가운데 2회 말 반격에 나서 신범수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4대 2 역전에 성공했다.

이우성은 KIA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김근한 기자

5회 초 박건우의 홈런, 6회 말 변우혁의 홈런, 7회 초 김성욱의 홈런으로 계속 솔로 홈런을 주고받은 가운데 KIA는 7회까지 5대 4로 앞서나갔다.

KIA는 8회 초 필승조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현식은 2사 뒤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고 서호철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KIA 벤치는 또 다른 좌완 필승조인 최지민을 올렸지만, 대타 윤형준에게 충격의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KIA는 5대 7로 뒤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이용찬과 마주했다. 2아웃 뒤 최원준의 볼넷과 박찬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이우성이 이용찬의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승부가 연장으로 돌입한 가운데 이우성은 포수 김선우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우성이 빠진 KIA 타선은 연장전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쓴 채 7대 7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우성은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47안타/ 5홈런/ 20타점/ 출루율 0.398/ 장타율 0.483로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찬 가운데 나성범이 곧 돌아올 경우 이우성과 함께 외야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KIA 김종국 감독은 “현재 우리 팀 주전 우익수는 이우성이라고 보면 된다. 타격에서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췄고, 수비까지 안정됐다. 겉에서 보면 조금 둔해 보이지만 보기와 다르게 수비와 주루를 모두 잘한다. 포수 출신임에도 주루, 수비가 깜짝 놀랄 정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만난 이우성은 “몇 년 동안 팀에 있으면서 KIA 팬들의 응원 열정에 계속 감탄했다. 지난해 가을야구 경기에서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까 닭살이 돋더라. 더 높은 곳에서 KIA 팬들의 응원을 가을야구 끝까지 듣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 득점권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득점이 나올 수 있다면 굳이 내 안타가 안 나와도 좋다. 팀 승리를 위한 조그마한 플레이 하나라도 더해 매일 KIA 팬들을 웃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런 ‘우성神’이 있어 KIA 팬들은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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