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와 쐐기 3점 아치를 그린 권광민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22일) 삼성 라이온즈를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던 한화는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하며 26승 4무 37패를 기록,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29패(35승 1무)째를 떠안게 됐다.
한화는 투수 산체스를 필두로 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문현빈(중견수)-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이에 맞서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좌익수)-윤형준(1루수)-천재환(중견수)-도태훈(2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테일러 와이드너.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말 도태훈의 볼넷과 김주원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후속타자 안중열 타석에서 나온 이중도루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권광민의 좌전 안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 이진영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인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직후 중계 플레이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김인환마저 홈을 밟았다.
일격을 당한 NC는 3회말 땅을 쳤다. 2사 후 서호철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1, 2루가 연결됐으나, 마틴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한화는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채은성의 볼넷과 문현빈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권광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NC는 7회말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가졌다. 김주원의 좌전 안타와 안중열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 진 것. 그러나 박민우와 서호철이 각각 1루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에 이은 마틴의 좌중월 1타점 적시 3루타로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윤형준의 3루수 땅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천재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화 선발투수 산체스는 79구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무패)째를 올렸다. 3회말 박건우의 타구에 왼 팔뚝을 맞았던 그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가 끝나고 교체됐다. 이후 윤대경(1이닝 무실점)-정우람(0.2이닝 무실점)-김기중(0.1이닝 2실점)-남지민(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7회말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박민우와 발목이 부딫힌 정우람은 우측 발목 염좌로 현재 아이싱 중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쐐기 3점포의 주인공 권광민(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돋보였다. 결승타를 때려낸 김인환(4타수 1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NC는 선발투수 와이드너(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6실점 5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2승)째. 타선 역시 9안타 2득점이라는 아쉬운 득점 생산력을 보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주원(3타수 2안타)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