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1번 2루수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 기록했고 팀은 13-3 대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맞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91.9마일자리 싱커가 몰린 것을 강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이자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리드오프 홈런 겸 2경기 연속 홈런.
지난 시즌 116경기만에 7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시즌 72경기만에 7홈런을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에 앞서 좌측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큼지막한 장타성 타구를 때렸다. 우측으로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2루타가 됐을 타구였다.
5회 다시 한 번 팀 공격에 기여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빅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안타였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야수 선택에 이어 잰더 보가츠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한 이닝에만 6점을 뽑았다. 1-0에서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채드 쿨을 상대했다. 타구 속도 102.6마일, 발사 각도 26도의 타구가 1회 홈런과 비슷한 코스로 날아갔지만, 이번에는 담장앞에서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 비거리 393피트, 리글리필드와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샌디에이고 공격은 7회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무사 2루에서 후안 소토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이어 2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2타점 적시타, 트렌트 그리샴의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가 이어지며 4점을 추가했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태더스 영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를 가볍게 건드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 글러브에 걸리며 추가 타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8회에도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타티스의 2루타에 이어 후안 소토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스그로브는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로 낮췄다.
네 개의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중 세 개를 잔루로 남길만큼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 특히 3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레인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루이스 가르시아를 2루 땅볼로 잡은 것이 컸다.
김하성도 안정적인 2루 수비로 호투에 기여했다. 7회 2사 2루에서 CJ 에이브람스의 느린 땅볼 타구를 러닝 스로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