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설경구 “상업 영화 목 말라…쌍천만 감독 믿고 출연” [MK★현장]

‘더 문’ 설경구가 출연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출연 이유에 대해 “상업 영화에 목 말라있기 때문에 쌍천만을 한 감독님을 믿고 저를 믿고 맡겨도 될 것 같았다. 시나리오 볼 필요가 없었다”라고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더 문’ 설경구가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촬영하면서 30년차 배우도 놀란 감독의 디렉팅이 있었다고. 그는 “몇 번이 아니고 감독님 디렉팅은 배우와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하는 게 아니고 툭 이야기 한다. 제가 안 풀릴 때 이야기를 해줘서 풀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신이 잘 안될 때 지나가면서 ‘누구와의 어떤 화해를 생각해봅시다’ 하면서 지나가는데 머리가 띵 맞는 느낌이었다. 상황에 집중했는데 그 이야기는 상황과 다른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면서 힌트를 얻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감독은 “제가 선배님을 모신 이유는 저는 ‘오! 브라더스’로 데뷔를 하고 신인 감독일 때 강남 모 카페에 미팅을 하러 갔을 때 선배가 있었다. ‘오아시스’ 때여서 대배우였다. 지금은 더 대배우지만. 저한테 뚜벅뚜벅 와서 ‘이 영화 만드셨냐’고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하자’고 했는데 그게 17년이 됐다. 시나리오를 쓰고는 설경구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라며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설경구는 작품을 위해 감량을 시도했다며 “본능적으로 쪄있는 역할이 아니면 촬영 현장에서 가볍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희애는 “촬영 중에 뭘 입에 들어가는 걸 본 적이 없다. 식사시간에도 사라진다. 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몇천개 했다고 하더라. 얼굴이 반쪽이 돼서 나타나니까 긴장하자고 그럤다”라고 전했다.

설경구는 “도경수와 함께 투샷에 찍혔다면 더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

MK스포츠 김나영 knyy1@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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