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가 ‘바비’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바비’(영화 그레타 거윅)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그레타 거윅 감독,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마고 로비는 어린 시절에 대해 묻자 “저는 어릴 때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흙탕에서 놀던 아이였다.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은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친척집에 가도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았고, 그런 걸 가지고 어른들을 이해하고 생각도 했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반영했던 게 인형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카 페라라는 ‘바비’ 출연 이유에 대해 “많은 면에서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이나 포커스를 맞춘 걸 보면 저와 비슷한 외모에 사람들, 그러니까 문화에 맞춰진 것 같다. 운이 좋게도 기회의 문이 열려서 더욱 흥미로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 아는 것들 굉장히 아름답고 희망찬, 우리는 바비를 가지고 놀고 그런 여성이 된다. 저도 그레타 감독이 성인 여성의 이야기를 바비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여기 합류한 이유는 정말 좋은 오락영화, 또 철학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페라라는 “우리들은 다 스토리텔러지 않나. 우리가 맞다 틀리다 정의를 할 순 없다. 바비는 우리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냐다. 영화를 통해 배운 교훈은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축하해야 한다는 거다. 완벽하게 태어났고 인식하는 자체만으로 좋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개봉.
MK스포츠 김나영 knyy1@
[당주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