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루 본능 갖춘 선수” 김하성 두둔한 멜빈 감독 [현장인터뷰]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아쉬운 주루플레이를 보여준 김하성을 감쌌다.

멜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5-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7회말 나온 김하성의 아웃 장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좌익수 방면 깊은 코스로 타구를 날린 김하성은 3루까지 달렸지만, 상대 송구에 아웃됐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는 공격적인 선수”라며 말문을 연 멜빈은 “뭔가를 봤고, 3루에 갈 기회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좋은 주루 본능을 갖춘 선수”라며 선수의 판단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송구가 좋았다. 절망스럽겠지만, 어쩔 수 없다. 가끔은 욕심이 과할 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을 수도 있다. 그는 좋은 주루 본능을 갖췄다”며 재차 김하성의 주루 능력을 인정했다.

문제는 아웃 이후 절망감에 더그아웃 구석에 있던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 부상을 입은 것. 9회초 수비에서 그를 교체한 멜빈은 “경기에서 제외할 만큼 안좋았다”며 상태를 지켜보겟다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메츠와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10회초 4점을 내주며 졌다. 그는 “10회 4점을 내줬다. 그러면 역전하기가 힘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0회 실점한 코스그로브에 대해서는 “지난 7일간 5경기에 나왔다. 투구량이 많았다”며 최대한 기용을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다. 인플레이 상황이 나오면 뭔가 벌어지기 마련”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첫 타자 제프 맥닐에게 허용한 2루타에 대해서는 “우리가 번트에 대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었다. 갑자기 실점하고 무사 2루 상황이 이어진 것은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5이닝 3실점 기록한 선발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는 “약간 싱크가 안맞는 모습이었다. 평소보다 실투도 많았고 백도어 브레이킹볼이 흔들렸다. 오랜 시간 쉬면서 리듬이 깨진 모습이었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5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다. 여전히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만큼 좋았다”며 선발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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