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영 KLPGA 여자프로골프 82경기만에 데뷔승

윤화영(23·케이엔엘정보시스템)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전 데뷔 1818일(4년11개월22일)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OUT), 남원(IN) 코스(파72·6509야드)에서는 13일 2023 KLPGA 미코-군산CC 드림투어 8차전이 총상금 7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폭우 때문에 1라운드만 진행됐다.

드림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리그다. 윤화영은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마친 최혜원(20)을 1차 연장 끝에 따돌려 미코-군산CC 8차전 우승상금 1050만 원을 받는다.

윤화영이 2023 KLPGA 미코-군산CC 드림투어 8차전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KLPGA 입회 후 ▲2018 점프투어(3부리그) 4경기 ▲2019·2020·2023 드림투어 31경기 ▲2021·2022 정규투어(1부리그) 47경기까지 82번째 출전 끝에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최고 성적은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5차전 3위였다. 16차전 4위를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 TOP5와 인연이 없을 정도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윤화영은 “정말 기다려 온 순간이 드디어 나한테도 왔다. 항상 응원해 준 가족과 메인스폰서 케이엔엘정보시스템 대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추천선수로 참가한 미코-군산CC 8차전 우승은 2023 KLPGA 드림투어 통계에 반영되진 않는다. 그래도 시드권을 획득하면서 남은 시즌 상금합계 20위 안에 들면 2024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윤화영은 “요즘 샷이 계속 좋았는데 퍼트까지 잘되면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투어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단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두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는 23차례 컷을 통과했으나 TOP10엔 들지 못했다. “1부리그에서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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