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VIP 시사회를 찾았다.
영탁은 영화의 주연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무대 단상에 깜짝 등장했다.
모두가 놀란 것도 잠시 영탁은 자연스럽게 이병헌에게 다가가 예의 바른 두 손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반갑게 인사한 두 사람의 만남은 무슨 사연일까? 바로 이병헌의 극 중 이름이 ‘영탁’인 것.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 황궁 아파트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 얘기인데 이 영화에는 실존 인물이 존재한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만든 거다. 주인공을 모셔 보겠다”며 유쾌한 농담으로 가수 영탁을 소개했다.
무대 위로 오른 영탁은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탁이란 캐릭터를 (이)병헌이 형님이 연기하신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요계 영탁과 영화계 영탁의 이날의 만남은 함께 영화의 대박을 응원하는 파이팅 포즈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이야기다.
한편 이날 VIP 시사회에는 BTS 뷔, 영탁, 싸이, 이희준, 박성훈, 정소민, 이요원, 오윤아, 김혜은, 안소희, 한지민, 이선빈, 박형식, 한지혜, 정지소, 엄지원, 방민아, 배나라 등 연예계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천동(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