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거둔 배우 故 변영훈이 떠난지 30년이 흘렀다.
故 변영훈은 영화 ‘남자 위의 여자’ 촬영 차 탄 헬기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그는 뇌사상태에 빠진 후 75일 만인 1993년 8월 28일 맥박과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31세의 짧고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가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故 변영훈은 코미디언 이주일의 외아들이자 대학 동기인 정창원의 권유로 KBS 13기 탤런트 공채시험에 합격한 후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1990년 3월 KBS1 일일연속극 ‘울밑에선 봉선화’를 시작으로 1991년 ‘TV문예극장 - 검은 양복’에서 문영남 작가와 인연을 처음 맺었고, 1992년에 문영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분노의 왕국’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 이하연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당대 스타 배우 김희애와 같이 호흡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故 변영훈은 배우 황신혜와 함께 영화 ‘남자 위의 여자’를 찍게 됐고, 영화 장면 중 한강시민공원 선착장 부근에서의 선상 결혼식 장면을 찍기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했으나 이륙 10분 만에 동체가 흔들려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故 변영훈은 뇌사상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故 변영훈은 당시 ‘남자 위의 여자’ 외에도 KBS2 드라마 ‘청춘극장’에 출연했던 상황이었다.
드라마팀은 故 변영훈이 마지막화까지 5회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극 중에서 일본으로 도피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바꿨다.
또한 故 변영훈과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를 공개 오디션으로 찾았고,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재모라는 신인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