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U-18)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믿었던 ‘좌·우 원투펀치’인 황준서와 김택연을 모두 소모하고도 당한 패배라 더 쓰라렸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월 2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 타이완와 첫 경기를 펼쳐 1대 6으로 패했다.
한국은 9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푸에르토리코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우천 취소로 해당 경기가 6일로 연기된 까닭이었다.
한국은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좌완 에이스’ 황준서를 타이완전 선발 투수로 앞세웠다. 황준서는 1회 초 여동건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득점 지원 아래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황준서는 1회 말 외야 포구 실책으로 첫 타자 출루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황준서는 이어진 1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 상대 4번타자 왕 니안하오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황준서는 3회 말 다시 위기에 처했다. 황준서는 3회 말 1사 뒤 사구와 볼넷을 내준 뒤 연속 적시타를 내줬다.
위기에 처한 한국 벤치는 김택연을 올려 급한 불을 끄고자 했다. 하지만, 김택연마저 추가 적시타를 맞아 1대 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 타선이 타이완 마운드에 1회 이후 꽁꽁 묶인 사이 한국 실점은 더 늘었다. 한국은 4회 말 김택연이 추가 실점을 내준 뒤 6회 말 구원 등판한 전미르마저 실점을 허용해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결국, 타이완에 1대 6으로 완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위 안에 들어야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3일 오후 4시 체코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후 호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와 맞붙어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황준서와 김택연 ‘원투펀치’를 타이완전에 다 쏟아 부은 만큼 잔여 일정 마운드 운영에 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미르, 육선엽, 조대현 등 다른 주축 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해졌다. 게다가 첫 경기 우천 취소로 예선 라운드와 슈퍼 라운드 사이 하루 휴식일마저 사라졌다. 체코전과 호주전에서 마운드 소모를 최소화해야 향후 마운드 운영이 보다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