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0월 첫째 주 지운다? 염경엽 감독 “남은 경기 14승 10패 목표” [MK현장]

LG 트윈스가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잔여 24경기에서 14승 10패를 목표로 세웠다. 이 추세라면 10월 첫째 주 정도에 매직넘버를 완전히 지울 수 있을 전망이다.

LG는 9월 16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치른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대 3 6회 강우콜드 행운의 승리를 거둔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16일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LG 염경엽 감독이 잔여 시즌 목표를 14승 10패로 설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염경엽 감독은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시즌 내내 비 덕을 못 보다가 어제 처음으로 비 덕을 봤다(웃음). 6회 정도까지 밖에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 도루를 통해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간 게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반대로 우리가 지고 강우콜드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는 16일 켈리부터 시작해 17일 잠실 SSG전 더블헤더 임찬규·이정용, 19일 광주 KIA전 이지강, 20일 수원 KT전 김윤식, 21일 문학 SSG전 켈리, 22일 잠실 NC전 이정용, 23일 잠실 한화전 임찬규, 24일 잠실 한화전 최원태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김윤식의 경우 다음 주 4일 휴식 뒤 등판을 위해 일부러 어제(15일) 투구수(81개)를 적게 던졌다. 최원태는 퓨처스 등판 없이 다음 주 일요일 때 복귀 등판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 플럿코와 함덕주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염 감독은 “플럿코는 본인의 계획에 따라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 할 얘기가 없다. 함덕주는 다음 주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검진 전까지 캐치볼도 하지 말고 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LG는 시즌 71승 2무 47패로 2위 KT WIZ와 5.5경기 차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2~6위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분위기 속에 LG는 여유 있는 선두 자리에서 마음 편히 잔여 경기를 소화할 상황을 만들었다. 염 감독은 잔여 24경기 목표를 14승 10패로 내세웠다. 현재 추세라면 잔여 경기 목표를 달성할 경우 LG는 10월 첫째 주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다 지울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1위 팀 감독인 나도 매일 피가 마르는데 밑에 팀들은 더 치열하게 끝까지 싸우지 않을까 싶다. 원래 88승이 목표였는데 KT 페이스도 안 좋으니까 조금 낮춰서 14승 10패로 잡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항상 이맘 때 쫓기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전투적인 분위기로 바뀌어서 그게 정말 좋아 보인다. 지난해 큰 경기 경험과 함께 코치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게 만족스럽다”라며 미소 지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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