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파키스탄 남자배구가 22일 기적을 썼다.
파키스탄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섬유 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12강전 한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1)으로 승리하며 6강에 진출했다.
파키스탄 배구는 국제 대회는 물론 아시안 배구계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인 적이 없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 역시 51위로 낮다. 한국보다 24계단이나 낮았다.
그러나 그들은 순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고공 공격, 블로킹, 서브, 리시브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을 꺾고 6강 진출이 확정되자 파키스탄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다. 조별예선 2연승, 12강전 승리까지 챙기며 순항하고 있다.
대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 ‘마이 인포’에 따르면 이사니예 라미레스 페라스 감독은 “이 승리의 크기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선수들이 코트에 서기 위해 어떤 일을 겪어야 하는지 모를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집중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에 있기 위해 우리의 가족들을 집에 두고 와야 했다. 이 결과를 얻기 위해 지불한 대가는 크다. 그래서 이 승리가 대단한 거고 우리 선수들은 대단한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 달 전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한국을 압도했다. 블로킹,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우리는 전술적으로 많은 준비를 한다. 상대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 우리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고, 효과가 있었다”라며 “한국이 우리 계획에 벗어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카타르다. 한국보다 더 강팀이다.
그는 “우리는 더 경험이 많은 카타르를 만난다. 카타르는 경기를 바꿀 능력이 있지만, 우리는 또 대비를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무바샤르 라자도 “한국은 많은 서브 범실이 있었고, 세팅도 잘하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졌지만, 이번에는 좋은 리시브 블로킹 그리고 훌륭한 수비를 했다. 우리의 공격은 굉장했다.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