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한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절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슈나이더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를 돌아봤다.
그는 “채피(맷 채프먼)의 타구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갔어야했고, 2루에서 견제사를 당했으면 안됐으며, 필요할 때 결정타가 나왔어야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맷 채프먼이 때린 타구가 간발의 차로 파울라인을 벗어난 뒤 병살타가 나왔다. 5회 2사 2, 3루에서는 견제사가 나왔다. 슈나이더는 이런 장면들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은 것.
이어 “2경기엣 1득점, 장타는 한 개였다.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띄운 타구는 한 개였다. 땅볼 타구가 수비를 빠져나갔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 나오는 안타다. 상대는 어제는 로이스, 오늘은 폴란코와 코레아가 이를 해냈다”며 말을 이었다.
4회 무사 1루에서 호세 베리오스를 내리고 기쿠치 유세이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몇 가지 다른 계획들이 있었다. 호지(베리오스의 애칭)도 알고 있었다. 그는 역동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그를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모든 로스터를 활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며 계획된 일이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상대가 2점을 내서 변화가 통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동시에 우리가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이를 활용하지 못한 것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앉아서 결과론적인 비난을 할 수도 있다.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어제 오늘 우리의 계획은 통하지 않았다. 야구는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우승팀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팀이 시즌이 끝난 뒤 뭔가 다들 할 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을 이렇게 끝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루 견제사에 대해서도 “최고의 타자(보 비셋)이 타석에 있었고 소니 그레이는 투구 수가 한계에 도달해가던 상황이었다. 아마 마지막 타자였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월 14일부터 해왔던 얘기”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조했던 내용들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원하는 것을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할 것이다. 정보나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그 순간에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됐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즌을 끝낸 그는 “언제든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지 못하면 반창고를 떼내는 것과 같다. 시즌이 이렇게 끝났다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우리 선수들은 여기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이런 상황을 더 자주 경험할수록 그들에게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상황을 어떻게하면 더 차분하게 받아들일지 등을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즌이 이렇게 끝나면 그동안 해왔던 노력, 함께 일하며 신경썼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싫다. 집에 가서도 기억을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허무하게 끝난 시즌에 대해 말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