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병살타→‘노히트’ 문승원 무너뜨린 천금 홈런…24세 국대 金 포수 “AG 다녀와서 눈 떴다” 사령탑 극찬 이유 증명 [준PO2 현장]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눈을 떴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NC 포수 김형준을 향해 말이다.

김형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어 한국의 4연패에 큰 힘을 더했다.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형준은 1할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안정적인 포수리드로 대표팀 마운드에 힘을 더했다.

NC 김형준이 천금 같은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강인권 NC 감독이 김형준을 극찬한 이유가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이후 팀에 돌아온 김형준은 주전 포수 박세혁을 제치고 팀의 가을야구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김형준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안타 두 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이후 1차전에서는 침묵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특히 5회가 가장 아쉬웠을 것이다. 권희동과 서호철이 각각 3루수,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주자 1, 2루. NC 벤치에서는 김형준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김형준은 번트를 댔으나 이를 잡은 투수 문승원이 3루 쪽으로 던진 후 곧바로 1루로 던지며 투수 병살타로 연결됐다. 추가점이 없었던 NC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SSG가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한 상황. 반면 NC는 4회부터 7회까지 문승원에게 4이닝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8회 김형준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먼저 볼 세 개를 얻으며 유리한 볼 카운트를 점령한 김형준은 이후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그리고 8구 김형준은 문승원의 127km 체인징버을 그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만들며 달아다는 점수를 만들었다. 김형준의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 NC 벤치는 환호했다.

이후 NC는 흐름을 완전히 탔다.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이어 손아섭의 1타점 2루타,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의 1타점 쐐기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문승원은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NC는 7-3으로 이기며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6억 포수 박세혁 대신 김형준이 나가는 이유가 있었다. 8회 한방으로 보여줬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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